본문 바로가기
경제 용어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인가? - 변동성을 줄인 암호화폐의 진화

by 젬스비즈 2025. 6. 19.

스테이블 코인이란 무엇인가?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암호화폐가 등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스테이블 코인(stablecoin)은 암호화폐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인 가격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의 개념, 작동 방식, 종류, 장단점, 그리고 향후 전망까지 살펴보겠습니다.


1. 스테이블 코인이란?

스테이블 코인은 말 그대로 ‘가격이 안정적인 코인’을 의미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일반 암호화폐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급변하는 반면,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예: 미국 달러, 유로, 원화)**나 실물 자산(예: 금)에 가치를 연동시켜 가격의 급격한 변화를 최소화하려고 설계된 디지털 자산입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인 **USDT(테더)**는 1달러에 고정되어 거래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스테이블 코인은 디지털 환경에서도 전통적인 화폐처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2. 스테이블 코인의 필요성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거래 안정성 확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시세 변동이 심한 코인은 일상적인 결제나 자산 저장 수단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격 변동이 적어 실사용이 가능합니다.
  • 탈중앙화 금융(DeFi)의 핵심 수단: 대출, 예치, 스왑 등 다양한 DeFi 서비스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중립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필수적입니다.
  • 자본 이동 및 회피 수단: 불안정한 국가의 통화나 금융 시스템을 대체하는 역할도 합니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심한 국가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을 달러 대체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 거래소 간 자금 이동: 암호화폐 거래소 간의 자산 이동 시, 시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합니다.

3.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스테이블 코인은 담보 방식과 운영 주체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1) 법정화폐 담보형 (Fiat-collateralized)

  • 예시: USDT (Tether), USDC (USD Coin), BUSD
  • 특징: 미국 달러와 같은 실물 화폐를 은행 계좌에 실제로 보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발행
  • 장점: 비교적 안정적이며 신뢰도 높음
  • 단점: 중앙화된 기관(발행사)에 의존, 투명성 문제가 있을 수 있음

2) 암호화폐 담보형 (Crypto-collateralized)

  • 예시: DAI (MakerDAO)
  • 특징: 이더리움 등 다른 암호화폐를 초과 담보로 예치하고 발행
  • 장점: 탈중앙화 구현 가능
  • 단점: 담보 자산이 변동성 있는 암호화폐이기 때문에 가격 안정성 유지에 어려움이 있음

3) 무담보 알고리즘형 (Algorithmic Stablecoin)

  • 예시: UST (Terra, 파산 전), AMPL
  • 특징: 알고리즘을 통해 수요-공급을 조절하며 가격을 고정
  • 장점: 담보 자산 없이 운영 가능
  • 단점: 시장 신뢰 붕괴 시 폭락 가능 (테라-루나 사태처럼)

4. 대표적인 스테이블 코인 비교

이름 담보 형태 운영 주체 주요 특징

USDT 법정화폐 (USD) Tether Ltd. 가장 오래되고 거래량 많음
USDC 법정화폐 (USD) Circle & Coinbase 투명한 회계 공개
DAI 암호화폐 (ETH 등) MakerDAO 탈중앙화 시스템 기반
TUSD 법정화폐 (USD) TrueUSD 독립적인 회계 감사 시스템

5. 스테이블 코인의 장점

  • 가격 안정성: 실생활 사용에 적합
  • DeFi 활용성: 대출,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활용 가능
  • 국경 없는 디지털 자산 이동 수단: 송금 시 빠르고 저렴함
  • 인플레이션 회피 수단: 경제 불안정 국가에서 대안 통화로 활용 가능

6. 스테이블 코인의 단점과 리스크

  • ⚠️ 중앙화 문제: 대부분의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은 특정 기업에 의존함
  • ⚠️ 담보 자산에 대한 신뢰 문제: 보유 자산의 투명성 부족 시 신뢰 하락
  • ⚠️ 규제 리스크: 각국 정부의 규제 대상이 될 수 있음
  • ⚠️ 기술적 실패 가능성: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은 설계 실패 시 큰 손실 발생 가능 (UST 사태 등)

7. 스테이블 코인의 규제 이슈

전 세계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2023년 이후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은행 수준의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법안을 논의 중이며, 유럽연합(EU) 또한 MiCA(Markets in Crypto-Assets) 규제안을 통해 스테이블 코인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이 기존 금융시스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규제와 기술의 균형 속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8. 스테이블 코인의 미래 전망

  • 📌 CBDC와의 경쟁 혹은 보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등장하면서 스테이블 코인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지만, 민간 주도의 스테이블 코인이 더 빠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여지는 큽니다.
  • 📌 DeFi, Web3와의 융합: 탈중앙화 인터넷과 금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
  • 📌 글로벌 송금 시장 확대: 빠르고 저렴한 송금 수단으로서 스테이블 코인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유망한 수단이 될 수 있음

결론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의 가격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 자산의 실제 사용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탈중앙화 금융(DeFi), 국제 송금, 자산 보호 등의 분야에서 활용도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규제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미래 금융 시스템의 핵심 구성 요소로 자리잡을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다만, 아직은 중앙화 이슈나 담보 투명성 문제, 규제 리스크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기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에 투자하거나 활용할 경우 기본 구조와 위험 요소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합니다.